재테크 및 개인금융

금융 초보자가 첫 달에 해볼 수 있는 돈 습관 7가지

SWiz 2025. 5. 25. 22:00

1. 예산 설정: 지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시작이다

금융 초보자가 첫 달에 실천해야 할 가장 기초적인 돈 습관은 바로 지출 계획 수립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돈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실제로 소득이 적기보다는 돈이 어디로 새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월급이 들어오는 날,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수입을 기준으로 고정지출(월세, 공과금, 통신비)과 변동지출(식비, 유흥비 등)을 나누고, 남은 돈을 저축이나 투자로 배분하는 것이다. 이러한 계획은 단순히 '절약'이 아니라 재정관리의 시작이다. 스마트폰 가계부 앱을 활용하면 더 수월하게 이 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으며, 이는 금융생활의 첫 발걸음을 체계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더 나아가 예산은 일주일 단위, 혹은 하루 단위로 세분화해보는 것이 좋다. 월 단위 예산은 흐름을 보기에는 좋지만, 세부적인 소비 습관을 제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예를 들어 하루 예산을 20,000원으로 정해놓는다면 불필요한 간식이나 충동구매를 자제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예상치 못한 지출(병원비, 경조사비 등)을 위한 ‘기타 항목’도 반드시 포함시켜야 하며, 정기적으로 예산 계획과 실제 지출 내역을 비교해 오차를 확인하고 조정하는 피드백 루틴을 마련해야 한다. 이러한 반복적인 계획과 점검은 진정한 재무 습관으로 자리 잡는다.

 

금융 초보자가 첫 달에 해볼 수 있는 돈 습관 7가지

2. 소비 기록: 가계부 쓰기의 중요성

두 번째 습관은 모든 소비를 기록하는 것이다. 특히 가계부 쓰기는 자신의 소비 성향을 파악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하루에 커피 두 잔을 마신다면 한 달이면 10만 원이 넘는 소비로 이어진다. 눈에 보이지 않는 지출은 습관이 되고, 결국 통장을 갉아먹는다. 처음 한 달은 현금영수증, 카드 내역, 송금 기록 등을 토대로 모든 지출을 적어보자. 가계부는 꼭 복잡할 필요는 없다. 간단한 엑셀 파일이나 메모장만으로도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렇게 매일 소비를 '기록'하는 습관은 소비를 억제하고 절약 습관으로 이어지는 첫걸음이다.

더불어 가계부를 작성할 때는 지출 항목을 ‘소비’, ‘필수’, ‘비필수’, ‘투자’로 나누는 것도 좋다. 예컨대 식비 중에서도 외식과 장보기는 소비 성격이 다르므로 세분화된 분류가 필요하다. 또한, 기록한 데이터를 주간 및 월간 단위로 분석하여 소비패턴의 반복성과 변동성을 파악하고, 개선점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디지털 가계부 앱은 자동 분류와 통계 기능을 제공하여 이러한 분석을 쉽게 도와준다. 결과적으로 가계부는 단순한 기록을 넘어선 ‘금융 의사결정 도구’로서, 금융 문해력을 높이는 핵심 수단이 된다.

3. 자동이체: 자동 저축 시스템 만들기

세 번째는 자동 저축 설정이다. 돈이 생기면 쓰기 마련이기 때문에, 월급이 들어오자마자 자동이체를 통해 일정 금액을 저축용 계좌로 옮겨야 한다. '선 소비 후 저축'이 아니라 '선 저축 후 소비'가 되어야 한다. 자동이체를 통해 목돈을 만들고, 그 돈이 모이면 중장기적인 투자나 자산 운용에 활용할 수 있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지출 조절에 도움을 주고, 장기적으로는 자산 형성에 기여하게 된다. 금융 초보자에게 가장 쉬운 자산 증식 습관은 바로 이 자동 저축이다.

자동이체는 단순히 저축만이 아니라 적금, 보험, 투자 계좌 등 다양한 재무 활동에도 연동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월급날 다음 날을 자동이체일로 지정해두면 급여의 일부가 자동으로 나뉘어 저장되므로, 눈에 보이는 자산만으로 지출 결정을 하게 되고 자연스레 소비가 억제된다. 게다가 최근에는 자동이체로 연동되는 챌린지형 저축 서비스나 목표 기반 금융상품이 등장하고 있어 초보자도 재미있게 습관을 들일 수 있다. 습관이 정착되면 매달 10~20%씩 수입을 저축하거나 투자에 활용하는 건강한 재무 사이클이 완성된다.

4. 통장 분리: 자금 관리의 핵심 전략

금융 초보자에게는 모든 돈이 한 통장에 모여 있을 경우 지출 관리가 어렵다. 네 번째 습관은 목적별로 통장을 분리하는 것이다. 기본적으로는 급여통장, 고정지출용 통장, 생활비 통장, 저축통장으로 구분할 수 있다. 통장을 분리함으로써 각 자금의 쓰임새를 명확하게 하고, 소비를 통제할 수 있다. 통장 쪼개기를 통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 있으며, 이는 곧 지출 통제와 연결된다. 또한 특정 목표를 가진 저축통장(여행, 비상금, 결혼자금 등)을 만들어 동기부여를 할 수 있다. 이러한 자금 관리 전략은 평생 습관으로 가져가야 할 중요한 돈 습관이다.

통장을 쪼갤 때는 금융기관의 수수료와 이체 조건도 고려해야 한다. 인터넷 전문은행은 이체 한도, 조건부 수수료 면제 등의 장점이 있어 초보자에게 유리하다. 또한 통장마다 별명 설정 기능이 있는 경우 이를 활용하면 목적의식을 높일 수 있다. 예컨대 '카드값용 통장', '다이어트 도전 통장' 같은 별명은 실용성과 재미를 동시에 준다. 각 통장의 입출금 내역은 월별로 정리하고, 이상 지출이나 반복 지출이 발생하는 경우 알람을 설정해두면 더욱 체계적인 개인 재무 관리가 가능해진다.

5. 무지출 데이 실천: 소비 절제 훈련법

다섯 번째는 한 달에 최소 5번 이상 무지출 데이를 실천하는 것이다. 말 그대로 하루 동안 단 한 푼도 소비하지 않는 날을 만드는 것인데, 이는 소비 습관을 바로잡는 데 큰 효과가 있다. 처음에는 불편할 수 있지만 점차 이런 날이 늘어나면서 소비에 대한 절제력과 인식이 달라진다. 무지출 데이를 달성하기 위해 미리 식사를 준비하거나 외출을 줄이는 등의 계획도 함께 세워야 한다. 결과적으로 이 습관은 지출 습관 개선뿐만 아니라 돈을 아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스스로 인식하게 만들어준다.

더 효과적으로 무지출 데이를 운영하려면, 달력에 표시하고 달성 시 보상을 주는 방식이 유효하다. 예를 들어, 무지출 5회를 달성할 경우 영화 한 편 보기를 보상으로 설정하면 동기부여가 된다. 또한 SNS를 활용해 ‘무지출 챌린지’에 참여하거나 친구들과 함께 진행하면 외롭지 않고 지속하기 쉽다. 중요한 건 단순히 지출을 끊는 것이 아니라, 무지출 데이를 통해 ‘소비하지 않아도 만족할 수 있는 삶’을 학습하는 것이다. 이는 금융심리 개선의 시작이자, 돈과의 관계를 재정의하는 소중한 경험이 된다.

6. 금융 공부: 기초 금융 지식 쌓기

여섯 번째 습관은 기초적인 금융 지식을 꾸준히 학습하는 것이다. 돈은 아는 만큼 보이고, 이해한 만큼 움직인다. 처음부터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에 뛰어들기보다는 적금, 예금, 신용점수, 연금제도 등 기초적인 내용을 차근차근 익혀야 한다. 매일 10분씩 유튜브나 블로그, 경제 뉴스 등을 통해 금융 관련 콘텐츠를 접하는 것만으로도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 경제 용어에 익숙해지면 자신에게 맞는 금융상품을 고르는 안목이 생기고, 장기적으로는 재테크 역량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Z세대를 위한 금융 교육 콘텐츠도 활발히 나오고 있어, 짧은 영상이나 카드뉴스 형태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또 ‘금융 다이어리’나 ‘머니 트래커’ 같은 도구를 사용하면 학습 내용을 실생활에 적용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신용카드 한도나 이자율 계산기를 직접 사용해보며 금융 감각을 키워보는 것도 추천된다. 주기적으로 퀴즈 형식으로 금융 상식을 점검하는 것도 좋은 습관이다. 금융 공부는 단기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투자이기 때문에, 1년 뒤를 바라보고 차근차근 쌓아가는 지속 가능한 학습이 중요하다.

7. 목표 설정: 재무 목표로 방향 잡기

마지막 습관은 명확한 재무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다. 목표 없이 돈을 모으는 것은 지루하고 지속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 '올해 안에 100만 원 모으기', '3개월 안에 여행 경비 마련하기'와 같은 구체적인 목표는 돈 모으기에 동기를 부여하고, 실천력을 높여준다. 이때 목표는 실현 가능한 수준에서 세워야 하며, 달성하면 자신을 작게라도 보상해주는 것도 좋다. 목표는 재정 관리의 나침반이며, 금융 초보자가 방향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기준이다. 매달 혹은 분기마다 목표를 점검하고 조정해 나가는 습관은 평생 가져야 할 재정관리 습관이다.

더불어 재무 목표는 장기, 중기, 단기로 나누어 설정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단기 목표는 한 달 안에 도달할 수 있는 실천 과제(예: 외식비 줄이기), 중기 목표는 6개월 안에 달성할 수 있는 재무 계획(예: 비상금 200만 원 마련), 장기 목표는 1년 이상 걸리는 자산 증식(예: 자동차 구입, 주택 마련)을 말한다. 목표는 숫자와 기한이 명확해야 하고, 필요시 재설정도 가능해야 한다. 이를 위해 비전보드나 목표 플래너를 활용하면 시각화와 추적이 가능해져 금융 계획의 실행력이 극대화된다.